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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中서 제품결함 이유 330만대 리콜···무역보복 가능성 커
GM, 中서 제품결함 이유 330만대 리콜···무역보복 가능성 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10.0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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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제품결함 이유로 중국에서 무려 33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은 GM의 중국 조인트벤처인 상하이GM이 중국에서 제품결함으로 인해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330만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자동차 리콜 제도를 시행한 이후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상하이GM이 제품 결함을 이유로 10월 20일부터 리콜을 결정하고 해당 계획을 제출했으며, 이번 리콜 대상은 2013년부터 2018년 사이에 생산된 자동차다.

이에 따라 2013∼2018년 생산된 뷰익 잉랑(엑셀르·92만대)과 뷰익 앙코르(72만대), 뷰익 웨이랑(베라노·48만대) 등 14종이 리콜 대상이 된다.

다만, 중국 당국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리콜 원인을 설명하지 않은 채 상하이GM이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서스펜션 암이 변형될 수 있다고만 이번 리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아직까지 해당사항과 관련해 보고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스펜션 암은 서스펜션에 부착돼 차체와 바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GM은 고객과 접촉해 무료로 해당 차량을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리콜 조치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의 보복이라는 관측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7월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40%로 올린 이후 미국이 이에 대응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이번에는 비관세 방법을 통해 즉각 무역 보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번 리콜 조치는 소비자 민원을 토대로 조사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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