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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하락세, 주간 장세변화 관심 고조
주초 하락세, 주간 장세변화 관심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4.23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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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약보합선대로 마감했다.

23일, 보합선대 개장에 코스피는 장초반 반등으로 상승력을 높였으나 장중 약세속 등락거듭 끝에 소폭 하락세를 펼쳤다. 이날 지수는 추세선부근인 2470선대 구간을 중심으로 보합선대 상승과 하락이 거듭되었다. 시장은 이틀연속 약세가 이어짐으로써 고점과 저점 모두 하방변화가 연속된 모습이다. 

이날 지수는 약세가 이어졌으나 전장대비 낙폭이 보합선에 국한되어, 주초 하락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또 하방변화를 보인데 반하여, 종지는 추세선 수렴세가 주어짐으로써 반등여력도 높은 모습이다. 지수가 비교적 고가부근 마감을 보인 것도 상향시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늘 시장은 지난주 120일 이동평균선 회복과 동 이평선 근간의 연속된 장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하향세가 주된 변동성도 나타냈다. 이에 장기 이평저항이 고조될 여지에 따라, 주간 시장의 상향시도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주어져 보인다.

또한, 사흘간 연속 고가부근의 매물압박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주 후반 2490선대를 기점으로 차익실현 물량 출회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이 수급압박 요인의 추가 하방이 이어진다면 2490선대는 단기고점이 될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오늘 장세 부진은 지난주 연속된 美증시 약세지속에 더하여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화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은 오늘 하루에만 3,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차익실현에 몰입했다. 최근 이틀간 매도규모는 7500억원대에 이른다.

외국인이 매물화 기조를 높이는 것은 실적 호전기대감의 상향세가 주어진 기업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 매도에 대비하여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차익 물량을 받아냈지만 다소 여의치 못했다.

또 지수하락은 주체간 수급부진에 더하여 美시장금리 인상 우려감이 하방변화를 재촉했다는 분석도 따른다. 실제로 지난 주말장 뉴욕증시에서 美국채금리가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 금일 외국인의 경계매물 출회로 이어졌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이번주간 남·북간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데다, 미북간 회담을 위한 물밑접촉도 성사단계에 있다는 긍정성이 하방을 지지하며 보합선대 선방력이 주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은 주초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주에도 실적 호전 기대감의 업종과 상장사를 중심으로 상승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주말장 조정세를 하룻만에 극복하며 반등에 나서는 등, 주간 실적 발표가 대기중인 기업중심의 반등력도 돋보였다. 시장 거래량도 재차 7억주대를 넘어서며 사흘만에 활발한 거래상황을 연출했다.

시장은 고점과 저점의 연속된 하방변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종가부근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연속되는 행보로써, 반발세 유입가능성을 염두하는 장세변화가 연속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명일장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에 이번주간 코스피는 1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회복과 이탈여부로의 장세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여전히 2500선 돌파 가능성으로의 장세변화 기대감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지난주 2490선 회복세 이후 연속 조정세가 주어지며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며 "다만 지수 하락폭이 보합선에 국한되며 장중 저가매수 유입과 추세선 언저리 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이번주도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높다" 고 분석하고 "외국인이 연속된 매물압박에 비중도 이틀간 70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지수는 보합선대 변동성을 보임으로써 선방력도 높게 주어진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美증시가 북핵 파기를 목적으로 미북간 정상회담 추진중 성과가 가시권에 들고 있어 장세호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며 "그 밖에 시리아 공습 영향력 하락과 對中 무역분쟁도 점차 협의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증시부담 요인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고 설명하고 "따라서 뉴욕증시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남북화해 모드와 기업 실적개선 기대감등 최근 사흘간 약세장에 반하여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간 고점을 경신하며 매물을 부른 상황에 더하여 대표 기술주인 애플이 장중 급락하는 악영향에 따라, 사흘간 연속 3대지수 모두 하락 조정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美국채 수익률이 2.96%까지 상승함으로써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써, 투자심리 악화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 차입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유동성 경직가능성을 높여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 자료출처 : KBS

이에 금리 상승 수혜의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뉴욕증시의 연속된 약세영향에 따라 이번주에도 추가 조정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반면, 이번주 美증시에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기업들의 시장 예측을 넘어서는 실적발표로 장세호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또한, 남북간 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북핵과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등, 최근 논의되는 정전 협의에 따라 장세호전으로 연계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美증시는 지난주 연속된 약세속 이번주간 가격조정 마무리를 계기로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예측도 높다. 

한편, 이번주간 뉴욕증시는 아마존과 페이스북, 보잉 등 핵심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오는 27일 발표될 美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컨센서스는 1.8~2.2%에 맞춰져 있다. 

또, 이번 주간 기업 실적은 S&P500지수를 포함하여 기업의 3분의 1이 이번주간 1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뉴욕증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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