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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영향력 고조, 실적 기대감도 적극반영
대외영향력 고조, 실적 기대감도 적극반영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4.16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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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서며 강보합선대로 상승 마감했다.

16일, 오랜만에 상승갭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일간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것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시장 변동성을 펼쳤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2470선대에 육박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따라 회복된 60일 이평선에서 하회하는 등, 상승폭 일부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오늘은 고점에서 다소 밀리는 장세가 이어진 반면, 시장의 추세선에 맞춰진 2450선대를 기반으로 반발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반등력이 부각된 장세만회를 보이기도 했다. 

또, 시장의 저점부근에서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됨으로써, 박스권 상단부 중심의 지지대 의미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코스피는 이전장에서 회복된 2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주간 60일 이동평균선 회복여부로의 장세변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주초 상승으로 코스피는 약 한달여간 지속된 단기 박스권 설정구간 상단부 돌파세를 연출했다. 고가부근 매물압박으로 추가 반등은 제한되었지만, 고점과 저점이 연속되는 우상향 지향세에 박스권 돌파가 병행됨으로써, 추가 상향여력도 높게 주어지고 있다.

▲ 자료출처 : KBS

따라서 이번주는 동 구간대 지지를 기반으로 60일 이평선 회복여부로의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 이평선 회복여부에 따라 코스피는 2500선대 만회가능성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개인이 매물을 받아내는 것으로 수급부진 상황임에도 선방력을 높였다. 

외국인은 지난주 중반이후 사흘연속 순매수로 기조성을 높였으나, 주초에 들어 재차 소폭매도로 전환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관은 오늘까지 나흘간 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다만, 매물화 비중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주초 수급불안이 야기된 상황이나 이를 극복한 것으로, 삼성전자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장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는 양상임도 고려된다.
 
지난주 美증시가 장중 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한 상황임에도 이날 코스피 반발세를 보인 것도 선방력을 높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금융업종 실적개선이 주어짐에도 시리아 공습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위험부각의 돌발 악재를 이기지 못한 채, 장중 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는 美·中간 무역분쟁 개선 조짐에 반하여, 돌발된 페르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물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써 뉴욕증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하여 금일 코스피가 반등력을 보임으로써 선방세 의미는 좀 더 높게 주어진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코스피가 주변시세와 수급부진에도 주초 반등력을 높임으로써, 주간 우상향 지향 기반의 반등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에도 힘이 실린다. 

한편, 美증시 변동성 확대 상황에 반하여 최근 부각된 코스피의 기술적 유효성에 따른 장세변화도 만만찮게 이어지고 있다. 우선, 박스권 돌파에 중장기 이평선 밀집구간 진입시세가 진행중인 것으로 이번주간 돌파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최근 10거래일간 우상향 지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주저항대인 중기(20일 60일) 이동평균선 수렴과 회복세도 동반되고 있다. 

또한, 단·중기(5일, 20일) 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도 완성된 행보로써, 장세 하방지지에 나선 모양새다. 이에 이번주간 기술적 유효성을 근간으로 코스피는 이평밀집과 매물대 저항 돌파여부로의 변화 가능성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초 갭상승 발생의 추가 반등세로 장중 등락끝에 연속 상승력을 높였다" 며 "이날 외국인 매도전환의 수급부진에 따른 장중 반락에도 저가매수세가 적극 유입되며 반발력을 높인 것은 의미가 크다" 고 분석하고 "코스피는 최근 장세이슈인 美·中간 무역분쟁 추이와 돌발된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부각에도 자력시세로의 시장 반등력을 높였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코스피의 상승력은 지난 8일 시장기대와 달리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데 따른 1분기 상장사 실적 기대감이 높게 형성된 요인이 크다" 며 "한달여간 지속된 단기 박스권 설정과 금일 돌파세는 시장의 펀더멘탈 개선 모멘텀과 기대감이 적극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 설명하고 "美증시가 지난주말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으나 2월 저점대를 기반으로 턴어라운드 장세가 진행중에 있어 향후 반등여력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며 "실적기반의 코스피 변동성이 기대되는 만큼, 시세연속성에 따른 2500선 회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지난 주말장에서 금융주 약세 여파로 반락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반락했으나 실적시즌 초입에서의 기업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JP모건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 참여자들은 이들 금융주들의 실적개선을 기회로 차익실현에 나선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미국등 시리아 공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위험자산 비중 축소로 나타났다는 분석에도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 자료출처 : KBS

뉴욕증시 하락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심에 있는 러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한 상황이다.

최근 美·中간 무역전쟁이 양국 정상간 화해 제스춰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가운데, 돌발된 중동 지역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신냉전 위기감 고조가 시장의 매물화를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리아 공습이후 미국은 추가 계획이 미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정학적 위험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높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으나 금융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며 "다만, 단기적으로 유가 변동성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주 美증시는 시리아 공습이후 대응변화에 따른 추이를 관망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에는 다수의 美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 발언을 포함하여 경제지표 발표가 대기중에 있어 뉴욕증시 변동성을 높여갈 것으로 예측된다.

17일에는 3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3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18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나온다. 19일에는 3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21일~22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합동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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