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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 약세에 선방력도 부각
옵션 만기일 약세에 선방력도 부각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4.12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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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들어선 코스피가 전일 약세에 이어 소폭 하락으로 부진세를 펼쳤다. 

12일, 4월중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는 상승출발에 장중 반등세를 유지했으나 마감 동시호가에 하락 반전하며 약세전환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 우위를 유지한 상황에 반하여 기관주도로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반전됐다. 

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으로 조정세 지속이 이어진 가운데 만기일 변동성에도 지수 하락폭은 보합선에 국한되어, 하락반전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금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력이 주어지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오늘은 대외 영향력에 비해서도 선방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간밤 美뉴욕시장은 시리아 공습 가능성으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며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 시장 하락폭은 크지 않으나 최근 뉴욕증시 반등분위기에 제동이 걸림으로써, 결국 코스피 동조화에도 악영향이 주어지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시장 방향성이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시세 의존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돌출된 글로벌 지역분쟁은 하방으로의 악재 반영폭을 높일 요인으로 지적된다.

▲ 자료출처 : KBS

다만, 시장은 여전히 2440선대 언저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나흘간 고점과 저점이 높여지는 가운데 이틀 연속 약세도 주어지고 있다. 

이는 단기 상승에 가격조정이 병행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견조한 조정 행보로도 인식된다.

반면, 시장의 상향효과도 둔화되는 양상이다. 시장의 박스권 설정에 중기 이동평균선 지지여부와 연계된 시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상방경직 행보로도 풀이된다.

당분간 코스피는 유사한 패턴의 변동성이 좀 더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전일 고가부근이 박스권 상단부 시세에 있어 단기적으로 하방변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단·중기(5일, 20일)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 가 대기중인 기술적 유효성에 따라 장세 약화는 둔화될 여지도 높다.

이전까지 비교적 긍정성 기반의 시장내외 이슈 변화로써 장세흐름을 유지하는 반면, 수급부진에 따른 상향효과가 반감된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금일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수급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도 고려된다.

이날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일간 순매수 비중이 2300억원대로써 관망세를 벗어나며 오랜만에 대규모 매수세를 펼쳤다. 이에 따라 연속 매도에 나선 기관과 사흘만에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 물량을 적극 받아내며 시장 하방압력을 상쇄, 선방력을 높였다.

외국인은 이전에도 일간 매수전환에 재차 매도기조를 지속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매수세가 매매행태 전환의 전조로 인식하기엔 일러 보인다. 다만, 3월과 4월중 매물화 절대 우위를 지속한 상황에서의 순매수 전환은 수급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매행태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 약세반전에 이어 금일 만기일 영향의 오후장 단일가 매매에서 반락세를 나타냈다" 며 "전일 美증시에 약세가 주어진 가운데 옵션 만기일 영향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시세가 주어져 보인다" 고 분석하고 "추가 하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최근 우상향 장세가 연속되었고 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상향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하방은 제한적인 양상이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은 기술적으로 박스권 하단부 가능성에 GC가 대기중에 있어, 상충되는 장세상황에 따라 하방변화가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며 "美증시가 시리아 내전과 연관된 미국과 러시아와의 힘겨루기로 지정학적 위험도를 높이고 있으나 단기이슈에 국한될 여지도 높다" 고 예측하고 "시장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이틀간 선방력 의미도 높아, 당분간 시장의 추가 시세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가 부각되며 장세 압박감을 높였다. 이에 일간 상승폭을 반납하며 3대 지수 모두 나흘만에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다만, 악재 영향력에 비하여 낙폭은 보합선대에 국한된 모습이다,

▲ 자료출처 : KBS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에 대하여 "시리아에 미사일들이 날아갈 것" 이라며 "준비하라"고 경고,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대사가 美공습이 이어진다면 요격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인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중동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증시에 적지않은 악재로 반영되었지만, 돌발된 이슈로써 단기시세에 국한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까지 美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발언이 강온 양면적 태도를 보인 바 있고, 시장변동성도 이와 연계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이슈보다는 美증시가 본격적으로 실적 발표시즌에 돌입하는 것으로 시장기대치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전일 약세반전속 낙폭이 보합선대에 국한됨으로써 실적발표 시점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술주들은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하원증언을 기점으로 상향세가 이어지며, 동반 만회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3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도 증시에 부담이 되었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사가 美기업 실적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는 점에서, 장세영향은 제한된 모양새다.

美증시 전문가들은 美·中간 무역분쟁이 G2 정상발언을 계기로 시장 친화적 이슈로 변화되는 형국에, 돌발이슈에도 시장 하방변화가 제한된 행보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업실적에 따른 장세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해, 향후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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