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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호재 발목 잡는 수급부진 상황
대외 호재 발목 잡는 수급부진 상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4.11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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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11일, 간밤 美증시 강세영향에 상승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반락하며 3거래일만에 약세조정을 나타냈다. 오늘은 장초반 상승갭에 이평저항대 돌파가 주어지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수급부진이 지속되며 차익실현 물량 부담에 따라 장중반락세로 이어졌다. 

지수는 상향세가 둔화된 행보를 보였지만 전일 美증시 강세 영향의 변동성에 더하여, 외국인 관망탓에 매도비중은 크지 않아 약보합선대 흐름을 유지했다. 따라서 이날 약세마감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시장은 장중 반락했고 닷새만에 음봉전환 했으나 나흘간 연속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패턴을 보임에 따라 여전히 우상향 지향세는 유효한 모습이다. 이에 코스피는 중기 이평저항대 부근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주후반에도 동 이평선 근간의 시장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반면, 기술적으로 고가부근에서 단기 박스권 상단부 수렴세도 나타냈다.

이는 기술적 유효성에 기인하여 박스권 하단부로 장세가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추세선을 중심으로 지지와 붕괴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수 있어 보인다.

한편, 금일 코스피 반락세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전일 美증시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서 화해모드가 부각되며 투자심리 개선속 장중 반등하며 적극적인 반발세를 펼친 바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시세를 근간으로 단기 박스권 상단부 돌파시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날 코스피 수급부진에 따른 하방변화는, 전일 中시진핑 주석의 대미 화해메시지에 약세중 반발세가 유입된 장중 반등세 연출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최근 美·中간 무역분쟁과 연관된 이슈변화가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美증시 강세영향이 코스피에 제한된 이날 장세상황은, 주후반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박스권 하단부로의 변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적 부담에 외국인 매물화 지속 그리고 뉴욕증시 호재에 둔감한 코스피 행보로써 주후반 장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하방변화를 보이더라도 2410선대 지지기반이 공고하다는 점에서 약세는 제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장내외 변동성 요인과 별개로 코스피가 점차 단기 박스권내 행보를 지속하는 장세면모도 부각되고 있다. 이는 좁은 박스권 구간내 지수등락이라는 점에서 지수 급등락은 제한되는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세지체로 이어질 여지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장 반락은 대외영향력에 반하여 수급부진 요인도 높게 작용했다. 오전까지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물을 쏟아내며, 결국 220억원대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나흘간 연속 매도를 지속함으로써 기조적 지분 축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 외국인이 오전중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섬으로써 미력하나마 매수전환 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오늘은 기관도 닷새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시장 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의 매도전환은 투신과 연기금이 순매수 우위속 이어진 것이다. 이는 단기 차익실현이 병행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매수세 기조에 큰 변화는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날 선방세에 추가 반등시도에 나섰으나 수급부진으로 장중 반락하며 전일과 상반된 장세행보를 연출했다" 며 "전일 美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상황에 시장 영향력이 큰 美·中간 무역전쟁 완화 분위기로써, 동조화시세가 기대됨에도 시장은 하방변화를 면치 못했다" 고 지적하고 "불안한 수급상황과 함께 기술적 유효성을 벗어나지 못한 장세를 보임으로써 호재영향력이 분산되는 결과를 낳는 등, 코스피는 시세지체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반락세를 보인 상황에 다행히 중국증시가 강세를 보임으로써 하방변화는 보합선대에 머물었다" 며 "수급요인이 지수변화를 이끈 모습이나 한편으로는 명일 4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주체간 경계심리가 장세에 유입된 점도 고려된다" 고 분석하고 "전반적으로 시장내외 불확실성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며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시세 가능성과 외국인 주도의 수급부진 영향이 주어질 것으로 보이나, 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 행보에 국한될 가능성도 높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中국가 주석간 우호적인 발언교환에 따라 시세확대를 펼쳤다.

주간 지속된 뉴욕증시 방향성 부재 행보에서 일단 벗어나는 것으로, 시장간 평균 +1.7%대 강세장 시현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상승력에, 中시진핑 주석의 보아오 포럼 발언을 계기로 양국간 통상마찰 완화가능성의 우호적 협상 기대감이 적극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추가시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에 美·中간 긍정적 무역협상 이슈는 주간 시세연속성 의미를 좀 더 높여갈 것이라는 예측도 높다. 기술적으로 뉴욕증시가 중기 바닥점 상향이탈로의 장세 기대감이 주어진다는 점도, 추가 시세를 밝게 해주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을 계기로 뉴욕증시는 지난 2월중 중기 바닥점 연계시세에서 상향으로의 턴어라운드 시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상향으로의 변동성이 좀 더 이어진다면 약 두달여간의 기간조정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기조적 변화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별적으로 부진을 거듭하던 페이스북등 기술주들의 반등력도 시장행보에 조력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중국연관 기업들의 시세도 강화되고 있어, 이전의 기술주 부진을 대체하고 있다고 보여, 당분간 뉴욕증시 상승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측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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