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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지속, 글로벌 악재 수위 고조
증시 부진지속, 글로벌 악재 수위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3.06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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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마찰 심화로 수급변화에 주목할 때

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연이어 급락세를 연출하며 시세이탈적 장세를 나타냈다.

5일,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일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확대, 연일 무기력한 장세를 펼쳤다. 이날 하락세로 코스피는 2370선대 언저리로 주저앉았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들어 두번째로 낮은 지수대이다.

연속 나흘간 하락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지난 2월초 급락이후 반반력이 유입된 시점을 기준으로 약 한달여만에 이전 시세로 회귀했다. 지수는 4주여만에 2400선 구간에서 하향이탈했다.

2400선대가 투자심리가 밀집된 구간임을 감안하면 이날 붕괴시세가 이번 주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금일 반등다운 반등없이 무기력한 장세를 보였고 저점대 마감에 따라, 코스피는 명일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지수가 추가 하락한다면 연중 최저치 구간 진입시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중 저점대가 2350선대이며 동 구간대는 기술적으로 주봉상 60주 이동평균선과 연계시세에 있다. 따라서 명일 이후 코스피 향방에 따라 지지여부로의 장세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시장이 연일 무기력한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재차 추세반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부상중이다. 

아직까지는 지난해 3월 중기 저점구간대 기준의 올 2월 고점간 대비 30%조정에 국한된 상태다.

반면, 지난주까지의 단기 반등폭이 대부분 상실되는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방변화 확대여지에 따라 추세여부 논의는 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 장세 부진은 지수를 이끌 반등 모멘텀 부재상황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이 보다 코스피 급락세는 투자주체간 수급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연속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 급락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美증시는 나흘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력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주초 코스피가 뉴욕증시와의 동조화 시세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체간 수급행태가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때 보다 높은 모습이다. 이는 美증시에서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에 따른 시세 주안점이 오히려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된다는 의미도 주어진다. 

한편으로는, 지난주 돌출된 美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철강등 관세 부과 방침의, 이른바 '관세폭탄'이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감으로 장세 무기력으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높다.

최근 무역전쟁 가능성도 예기되는 것으로, 실질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증시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의 전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당장 이번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장내 수급행태에 따른 시장 변화 가능성이 높아, 주체간 수급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메리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최근 4거래일간 연속 낙폭확대를 보임으로써 올해 바닥 구간대 진입시세를 보였다" 며 "2400선대 마저 재차 붕괴된 상황으로 이번주 코스피 행보는 무겁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고 강조하고 "다만, 시장의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음에도 수급요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상황에 따라서는 시장의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주어진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저점구간대 진입시세에 있어 수렴가능성을 전제로 본다면, 저가매수 여지도 높다" 며 "이번 장세 부진은 추세전환여부 보다는,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장진입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고 설명하고 "연중 저점구간 진입시 기술적으로 주봉상 이평지지대 수렴세가 대기중이다" 며 "이는 시장이 추가하방변화 보다는 지지여부에 관심이 주어질 수도 있어 반등여력이 높다는 점도 적극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지난 2일 美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나흘만에 반등에 나서며 반발력을 높였다. 연일 이어진 하락세에 반하여 추가 하방변화는 제한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이번주 반발세 유입여부가 주목된다. 

▲ 자료출처 : MBC

뉴욕증시 반등세로 일간 급한 불은 끈 모양새이나, 시세연속성으로 이어질지로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 가능성으로 글로벌 증시 불안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번주간 美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할 계획에 있다. 이에 대응하여 유럽연합(EU)과 중국은 몇몇 공산품에 무역 보복대상으로 거론하고 나선 상황이다.

글로벌 무역전쟁이 급작스럽게 불거지면서 증시에 불확실성 확대도 불가피한 것으로 장세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단기적으로 관세와 연관된 악재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도 이와 연계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이번주, 중국에서는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막이 올랐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3일 시작됐고, 5일에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열렸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美연방준비제도(Fed)는 8일 경제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9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대기중에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증시가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이와 밀접한 고용지표에 따라 시장은 또 한차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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