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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혼란의 시대
주식시장, 혼란의 시대
  • 김원 기자
  • 승인 2018.02.27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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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6일 소폭 상승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일 미국 국채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폭락장세를 보이며 2360대로 밀렸던 것이 2460선까지 오르면서 연초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미국이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 조정장을 지속할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25%) 오른 2457.65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56%) 오른 2465.35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24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의 오름세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29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506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도 13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기관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연방준비제도는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보여주지 않았다.

증시가 연이틀 상승하며 이달 초 낙폭을 회복하고는 있지만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은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증시가 큰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이후 조정장 또는 하락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분명 이전처럼 주식시장이 매일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유동성은 축소되고 채권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을 이끌어 오던 동력인 유동성의 힘이 약해진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시장의 상승을 기대하면서 전략을 세우는 시점이 아니라 보여지며, 그에 따라 업종 순환매 양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 되기도 했지만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여진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흔들릴때 Fed가 금리와 관련해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물론 IT, 자동차 등 환율 민감 업종은 이런 분위기 만으로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수추종 보다는 업종, 종목 대응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 때문에 주식 매수를 포기할 필요는 없으며 코스피지수가 2500을 돌파하기 전에 점진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최근 조정기간 중 하락 폭이 컸던 제약, 바이오 주에서 강한 반등이 나올수 있으며, 금리상승을 대비해 금융주 매수 전략 또한 가져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 한국 배분액이 9주 연속 순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볼때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은 개선될 것이다.

또한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 있으며, 기업 입장에선 비용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가격 전가를 통한 매출과 이익의 증대를 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져 있다.

하지만 시중에 풀린 자금을 거둬들이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이는 증시에 변동성을 높이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런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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