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권고하는 위험기반 접근법(RBA)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RBA시스템은 금융거래에 내재된 자금세탁 행위와 공중협박자금조달행위 위험도에 따라 부문별 관리수준을 차등화하는 전사 위험평가 체계다. 자금세탁위험도가 높은 곳에 모니터링과 인적 자원을 집중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저위험 고객은 간소화된 자금세탁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2012년 FATF 개정안에 따르면 각국 위험평가와 RBA시스템 도입은 의무화됐다. 국내는 내년 RBA 시스템 구축·운영에 대한 제4차 국가간 상호평가가 예정됐다. 현재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과 금융기관들이 대응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금융투자협회 주관 설명회 이후 관련 설계, 개발을 진행해 이번에 증권업계 최초로 RBA 시스템을 오픈하게 됐다. 본인·대리인 고객 확인 의무화, 요주의 인물 필터링, 계약거래 상대방 확인 및 실제소유자 확인 등 고객 확인 의무 수행 누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산시스템도 체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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