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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선 근간의 장세변화 유지
2500선 근간의 장세변화 유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1.10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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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일간 등락세가 거듭되며 약보합선대 변동성으로 마감했다.

9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고점을 높이며 반등에 나서 장중 한때 2520선대 언저리를 회복하기도 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실적 반표를 기점으로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 2500선대가 붕괴되는 등, 장내외 이슈에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세를 펼쳤다.

오늘도 시장은 전일과 유사한 행보로 지수 급, 등락세가 이어졌다. 고가부근은 올해들어 가장 높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중순 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이다.

또, 주초 회복한 60일 이동평균선이 전일에 이어 장중 붕괴되기도 했으나 이틀간 연속 이평선대 언저리 부근 시세를 유지했다. 따라서 중기 이평선 지지대 안착의미도 높은 모습이다.

금일 오전장 반등세는 2년만에 열린 南·北간 고위급 회담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선 증권사들은 남북회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긍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 자료출처 : KBS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南·北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 미사일 도발이 이전과 다른 양상의 지정학적 위험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며 "여기에 평창 올림픽 기간중 북도발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키는 것으로 올림픽 기간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도출될 것이다" 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향후 남북 관계개선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등,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강화와 연관된 상장사의 수익증대도 기대된다" 며 "향후 증시에도 적지않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장 반등 구간은 연고점간 괴리를 급격하게 축소함으로써, 사실상 지난해 11월중 사상최고치 회복여부로의 장세 수위를 한단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후장 반락세와는 별개로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연고점 회복세가 주된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 연결기준 매출액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15조8675억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주체간 실망매물 고조로 삼성전자를 끌어내렸고 일간 -3%대 이상 급락하는 등, 여타 관련주들도 동반하락하며 장세 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부진은 지난 두달여 동안 기간조정을 거치며 악재에 선반영된 의미가 높았음에도 약세를 면치 못한 양상이다. 이는 올해 반도체 업황부진 우려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매물부담이 배가된 요인이 큰 탓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약세에 따라 올해 수급선도에 나선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도 급격하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금일 외국인은 장중 매도전환을 보이는 등, 매수폭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관망세를 높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176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두달간의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부근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는 리스크 차원보다는 지분축소 의미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관은 하룻만에 2,100억원대 이상 순매수에 나섰으나 삼성전자 악재여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사흘간 연속 매물화에 집중, 지수반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중기 이평 지지대 기반의 장세변호를 유지함으로써 하방압력은 이전에 대비하여 크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 하향이탈이 이틀간 연속되고 있어 주중반이후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여지는 남겨져 보인다. 반면, 기술적 유효성에도 근접한 시세도 주어지는 모양새다. 단·중기(5일, 60일) 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가 대기중인 것으로 이번주 시장의 하방변화를 크게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장중 변동성이 큰 장세로써 사흘만에 소폭 조정을 보였지만, 보합선대 변동성에 국한되어 장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며 "오늘은 남북 회담과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등 증시 등락 요인이 혼재되며 변동성 확대로의 장세변화를 연출했다" 고 분석하고 "시장은 여전히 2500선내 변동성을 유지함으로써 연고점 구간대 연계시세가 유효한 것으로, 분기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지수 향방이 가시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연일 지속된 사상최고치 장세를 근간으로 숨고르기 행보가 주어지며,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소폭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와 S&P 500은 5거래일 연속 역사적 고점 경신세를 펼쳤다.

올해 美경제가 전년에 이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S&P 500과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준 위원이 물가부진을 우려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선야 한다는 발언도 장세호전에 조력했다. 이에 뉴욕증시가 연고점 부근 시세를 유지함으로써 1월 효과에 기인한 추가 시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세제개편안에 따른 기업간 수혜가 연초 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는 예측도 장세호전을 좀 더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일각에서는 이번주에 들어서며 연일 지속되는 강세에 가격부담도 높게 작용, 단기적으로 시장의 상승과 약세조정이 혼재될 것이라는 예상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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