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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복귀로 경영 정상화 될듯
한화 김승연 회장 복귀로 경영 정상화 될듯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2.1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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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의 석방으로 한화의 경영 정상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태양광 사업 등 신사업 재개로 한화그룹주 상승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화그룹주들의 강세는 김 회장이 전날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5부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으면서 경영에 복귀할 길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한화그룹주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오너의 부재로 주가에 할인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라며 "김 회장이 복귀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고 주가 할인을 해소할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2012년 8월 김 회장이 구속 수감되기 직전 5만5000원대까지 올랐던 한화 주가는 2만9000원~3만5000원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한화케미칼은 3만 원대에서 1만~2만원 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현재로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극도로 쇠약해진 건강을 회복하고 심신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이 입원중인 서울대 병원측에 따르면" 김 회장은 우울증과 당뇨, 저산소증,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는 고탄산혈증 등의 증세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작년 10월 병실에서 넘어져 허리뼈를 다친 것도 아직 다 낫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산적한 그룹 현안들을 볼때 김회장이 병상에서라도 경영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회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이라크 신도시 사업은 한화건설이 지난 2012년 8조5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김 회장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당시 직접 발로 뛰었으며 이라크 주요 인사들과 교분을 나누면서 수주에 큰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지속성 여부가 큰 과제이고 또 태양광 사업도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장남인 김동관 실장이 김회장 만큼의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그외 각종 역점 사업들이 제자리를 맴돌기 때문에 김회장이 하루빨리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그룹측은 김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남에 따라 이같은 여러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계 또한 김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 신규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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