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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증시 내맘속에 저장
2018 한국증시 내맘속에 저장
  • 김원 기자
  • 승인 2018.01.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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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지난해 한국증시는 쉼 없이 달려왔다.

코스피지수는 6년 동안 머물렀던 박스권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도 10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에 도전했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이제는 2018년 한국증시를 준비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우선 올해 코스피지수가 최고 3000대 초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장미빛 전망의 큰 이유는 내년 코스피지수의 평가가치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코스피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나는 동시에 매출액 개선세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대외환경 호조가 코스피 상승세를 더욱 견인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주 투자 매력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가 이끌었지만, 올해는 중·소형주로도 온기가 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800선을 터치한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초 632에 불과했던 코스닥은 1년도 채 안 돼 26%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코스닥지수가 정부 정책 변화, 수급 변화를 바탕으로 더욱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벤처ㆍ코스닥 펀드 조성 확대를 위한 투자규제 완화, 테슬라 상장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 인프라 재정비를 골자로 한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신정부 경제정책은 내수소비 진작, 4차산업혁명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국민연금과 기관들의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가의 상승에 긍정적이다. 

또한 내년 코스닥 기업 이익 증가율이 코스피보다 10%포인트 앞서고 투자 확대, 상장요건 완화, 세제 혜택 등 코스닥 활성화 정책은 아주 큰 호재로 작용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는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불안 요소가 많다고 예상했다.

즉 내년 증시 전망은 상고하저로 고점은 상반기에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선진국 통화정책 영향도 제한적이겠지만, 하반기에는 관련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OECD 국가들과 신흥시장국 6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1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경기선행지수가 2년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로 달러와 유로의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원의 중간 선거에서 패한다면, 정책 동력이 약해져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

2018년의 증시는 상승 출발하겠지만, 힘든 시기를 겪으며 하반기에는 증시가 약세로 기울 수 있어 보인다. 최악의 경우에는 연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2000선 박스권을 돌파하고 2500선까지 대세상승한 코스피가 올해는 3000선을 넘보는 대약진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00선을 터치한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덕분에 1000선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정보기술와 바이오ㆍ제약은 올해도 국내 증시를 이끄는 든든한 두 축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하반기 대내외의 악재들을 얼마나 견뎌내어 주는지에 따라서 한국증시의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질지 여부가 주목되는 한 해 이다.

무술년 황금 개의 해 잘 준비된 포트폴리오로 황금과 같은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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