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동양그룹의 시세조종금지 위반혐의 등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적용, 현재현 회장을 비롯한 동양그룹 경영진 13명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증선위원장이 직접 검찰로 해당 사안을 이첩할 수 있는 제도며 증선위가 검찰 고발이 아닌 통보를 결정한 것은 신속한 수사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주가조작에 연루된 경영진에는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 전 동양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현 회장과 김 전 사장 등은 그룹 계열사 보유지분의 고가 처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1차 시세조종에 가담했으며 시장성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차 시세조정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