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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요금 인하로 구글·MS에 가격전쟁 선전포고
아마존, 클라우드 요금 인하로 구글·MS에 가격전쟁 선전포고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9.1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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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마존이 클라우드서비스의 요금을 ‘초’ 단위로 부과하는 등 요금체계를 변경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가격 전쟁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아마존의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오는 10월2일부터 EC2 가상 서버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 단위로 요금을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부터 적용한 ‘시간’ 단위 요금 체계를 ‘초’ 단위로 변경함으로써 사실상 요금을 인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소 1분 이상 아마존의 EC2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이 쓴 만큼에 대해서만 돈을 지불하면 돼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지난 2006년 EC2 서비스 개시 당시부터 시간 단위의 과금 방식을 유지했다. 반면 2013년 구글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10분 이상 이용하는 경우 ‘분’ 단위로 요금을 물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MS 애저도 ‘분’ 단위 과금 방식을 채택했다.

이날 제프 바 AWS 수석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는 “초 단위의 과금 방식은 EC2 서버 중 리눅스 가상머신(VM)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만 가격 변경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리눅스 외에도 MS 윈도우와 FreeBSD를 EC2 운영체제로 제공하고 있다.

가격 인하는 아마존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이용하는 전통적 방식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서비스 점유율은 30.3%를 차지하며 현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AWS는 올 2분기 41억달러의 매출과 9억1,600만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경쟁력을 더욱 향상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데이터 센터를 더 많이 개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어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구글, MS와 경쟁 중인 AWS가 이번에 획기적으로 가격인하 정책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IT업종 전반에 가격경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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