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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부문 美 WD에 매각할 듯···20일 최종계약
도시바, 반도체 부문 美 WD에 매각할 듯···20일 최종계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9.1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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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가 결국 미국 웨스턴디지털(WD)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일본 아시히신문은 도시바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WD와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일본 정책투자은행(DBJ), 미국계 사모펀드 KKR 등으로 구성된 신 미·일연합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각가는 최대 2조엔이며, 올 회계연도를 마치는 내년 3월 말 전 거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달 하순 경 WD가 포함된 신 미·일연합에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기로 큰 방향을 정한 바 있다.

다만, WD에 의해 도시바메모리의 경영 지배권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회사 내부에서 커지자 최종결정은 보류해왔다.

실제 WD는 몇 년 뒤에 있을 도시바메모리의 IPO(기업공개) 직후 지분 확대를 원하지만, 도시바는 반독점 심사를 이유로 향후 10년간은 WD의 지분율을 15% 이하로 제한하려는 입장이었다. INCJ와 DBJ도 WD가 IPO 직후 지분율을 높이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바 본체의 상장 유지를 위해서는 결산시점(내년 3월)까지 반도체 매각을 완료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도시바는 WD로의 매각을 최종 택한 것이다.

도시바는 내년 3월 말까지 각국 독점금지법 심사를 통과한뒤 매각을 마쳐 채무초과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WD 역시 도시바 반도체 사업을 넘겨받은 후 이전에 도시바 측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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