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의 2017년 2분기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4~6월 중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천852억원으로 전분기 855억원 대비 996억원(1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수익, 지분법이익, 영업외수익 등이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은 줄어드는 등 자산운용사의 수익성이 고르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수수료수익이 431억원(9.2%)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1천9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1억원(39.5%) 늘었다. 지분법이익이 258억원 증가하는 등 영업외수익이 219억원 늘어났고, 영업외비용은 416억원 줄어들면서 영업외이익도 636억원 늘었다.
회사별로는 185개사 가운데 122개사가 흑자(1990억원)를 냈고, 63개사는 적자(-138억원)였다. 적자 회사는 전분기보다 12개사가 줄었다. 6월 말 현재 운용 자산 전체 규모는 941조원으로, 3월 말보다 1.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임직원수는 3월 말보다 186명(2.8%) 늘어난 6천819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제 시행 등 진입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2015년 말 이후 자산운용사는 92사(98.9%), 임직원은 1천564명(29.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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