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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MS, AI 음성인식 비서 연동 파트너십 체결
아마존-MS, AI 음성인식 비서 연동 파트너십 체결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8.3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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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 라이벌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와 MS의 ‘코타나’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 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과 MS는 올해 말까지 자사의 음성인식 비서를 통해 상대 회사의 음성인식 비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AI 음성 비서가 연동되면,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 사용자는 “알렉사, 코타나 실행해(Alexa, open Cortana)”라는 명령으로, MS 오피스 아웃룩 캘린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MS 윈도우10 사용자는 “코타나, 알렉사 실행해(Hey Cortana, open Alexa)”라고 주문하면 집에 있는 전등을 켜거나 장바구니에 상품을 추가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음성인식 비서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뚜렷한 선두 업체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기업이 먼저 확실한 주도권을 잡느냐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IT 대기업들은 AI 비서 기능을 통해 기기와 서비스를 더 스마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리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0억대 기기에서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개발한 애플은 올해 말부터 음성인식 스피커 ‘홈팟(HomePod)’을 판매할 예정이다. 홈팟은 아이폰, 아이패드의 캘린더 및 이메일과 연결해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기기 1억5,000만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한 음성인식 스피커인 ‘구글 홈’을 출시해, 알렉사를 추격하고 있다.

또, 아마존의 ‘에코’는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S에 따르면 코타나는 윈도우10을 구동할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컴퓨터는 5억대 정도지만 올해 5월 기준 월간 코타나 사용자는 1억4,100만명에 불과하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아마존과 MS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사업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서비스 컨텐츠 개발에도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뿐 아니라 애플이나 구글 등 경쟁업체들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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