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닷새만의 조정, 이평밀집 구간 변동성 확대
닷새만의 조정, 이평밀집 구간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8.28 0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의 마지막주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주초 하락세로 약세조정을 나타냈다.

28일,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세로 추가 상승에 나섰으나 삼성전자 급락세에 외국인과 개인 차익실현으로 반락하며 조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은 5거래일만이다. 

오늘은 지수 하락에 고점과 저점이 모두 낮아지는 장세를 연출했다. 또, 주초 변동성으로는 고점과 저점폭이 큰 것으로 일간 변동폭이 비교적 큰 양상도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이틀간 연속 동반 매도에 저점폭 확대를 보였으나 사흘간 연속 순매수에 나선 기관이 적극 매물을 받아냄으로써 하락폭 둔화에 고점을 높여가는 장세도 주어진 모습이다.

주초 장세하락 영향으로 지수는 지난주 돌파했던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에서 하룻만에 하향이탈세를 보였다. 지난주간 고점과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변동성에 반하여 상향 피로감 의미가 주어짐을 감안하면, 한편으로는 주초 조정을 빌미로 장세부담 해소의미도 높아 보인다.

다만, 중기 이평밀집구간 돌파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간 동 지수선대를 중심으로 지수 등락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시장은 중기(20일, 60일) 이평선 밀집 구간대에 접어든 상황에, 코스피가 동 구간대 근간의 등락을 지속함으로써 이번주간 장세변동성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외국인 관망에 개인 차익실현이 지속되는 것으로, 기관 순매수도 강도를 높여가고 있어 주간 투자주체간 매매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하락은 수급불균형 의미에 더하여 삼성전자가 장중 -2%대 약세를 보인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까지 단기 반등세를 유지했으나 이재용부회장 선고영향으로 이틀연속 하락함으로써 약세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이 부회장 유죄판결에 따라 경영공백 장기화에 대한 시장우려감이 주가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장악박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 이번주 장세에는 지난 주말 옐런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과 연관되어 '특별한 발언'을 내놓지 않아, 상대적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형국이다. 반면, 주초 코스피 행보는 투자주체간 관망세로 주간 추이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좀 더 높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높였던 이슈에 악재영향폭이 크지 않아 시장의 추가 하방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이진 않으나 상대적으로 반등력을 이끌어 낼지여부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신증권 박형중 연구원은 "美잭슨홀 미팅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시장 영향력은 중립적 의미가 주어진다" 며 "결과적으로 이번 미팅을 퉁해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은 금융시장 및 경기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수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 강조하고 "따라서 자산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번 잭슨 홀 미팅에서 '금융규제' 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제시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이고 "통화긴축이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자산가격 하락, 경기안정 저해)을 보완할 수단으로 '금융규제'가 언급된 것" 이라고 단정, "따라서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지난주 美증시는 급락세이후 시장간 혼조세로 주간 장세를 마쳤다.

지난주 최대 이슈였던 '잭슨홀 심포지엄'이 마무리되면서 美뉴욕시장은 다시 경제상황과 연관된 지표발표에 관심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증시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표발표가 대기중에 있다.

28일에는 7월 상품수지와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대기중인 것으로 시장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ADP 고용보고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2분기 기업이익(예비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31일에는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7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온다.

특히, 그동안 연준(Fed)이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최근 물가 상승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연내 금리 인상여부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표변화에 따른 시장의 관심은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