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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매각 작업 본격화
동양증권 매각 작업 본격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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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동양증권이 매각 작업에 본격 돌입했으나, 2만건이 넘게 신청된 동양 계열사 기업어음(CP)·회사채의 불완전판매 분쟁조정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16일 동양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가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첫 회의를 가졌다.

동양증권의 지분 중 동양인터내셔널의 보유주는 14.93%, 동양레저의 보유주는 12.13%다. 매각가는 2500억∼3000억원 수준이다. 

이날 동양증권 대주주들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회의에서 매각을 위한 법률검토는 물론 매각 공고, 인수의향서 접수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르면 다음주 중 동양증권의 매각 공고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금융회사의 인수·합병이 끝나려면 1년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빠른 속도다. 

동양증권의 인수 후보로는 대만 유안타증권,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때 KB금융지주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었으나 지난 15일 조회공시 답변으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지만, 동양증권 인수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동양증권은 현재 장단점이 공존한다.  

지난 14일 현재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동양사태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총 2만410건이어서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 피해규모도 덩달아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양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열풍을 일으키며 구축한 소매 네트워크로 인해 여전히 증권가에서 ‘전통의 강호’로 꼽히고 있는 점은 커다란 장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행뿐 아니라 판매에서도 사기가 드러난다면, 분쟁조정에서 동양증권의 책임이 무거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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