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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1분기 매출 60%↑·순익은 40%↓
알리바바, 1분기 매출 60%↑·순익은 40%↓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5.1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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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웃도는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17회계연도 1분기 매출 385억8,000만위안(한화 약 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규모인데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0억위안을 가볍게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는 그동안 전자상거래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실제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2배 가량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5위안으로, 로이터가 전망한 4.48위안과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4.51위안에 못 미쳤다.

▲ 자료제공: 나스닥 (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17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연간 실적 역시 매출은 1,582억7,0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0% 하락했다.

늘어난 세금부담과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등 신사업 투자비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알리바바의 올해 1∼3월 소득세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49% 늘어난 46억 위안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를 1조원이 넘는 거액에 인수하면서 지출이 컸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고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다.

지난 1년 동안 알리바바의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입한 연간 활성 구매자 수는 무려 4억5,400만명에 달하며 월간 모바일 이용자는 3월에만 5억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이자 라이벌인 아마존의 고객 수인 3억명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순익에 실망한 투자자들로 인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장중 낙폭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 개장 직후 5.6% 하락한 주당 114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0.46% 상승한 121.27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알리바바는 주가 부양을 위해 60억달러(약 6조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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