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출시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국필립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다음달 5일부터 전용 매장과 서울 전역 CU 편의점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특수 제작된 담배 '히츠'의 가격은 1갑당 4300원으로 결정됐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초기 판매량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KT&G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가 현실화되고, 기업은행의 지분 6.9% 매각 가능성이 남아있어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코스는 니코틴 액체를 가열하는 일반 전자담배와 달리 담배 고형물 ‘히츠’를 열로 데우는 방식이며,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냄새가 덜한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 요인을 고려하면 KT&G 주가는 당분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주가의 반등 시기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가수준 및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3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장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