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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희망퇴직 600여명 신청
동양증권 희망퇴직 600여명 신청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1.1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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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직원 6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10일 동양증권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희망퇴직을 진행한 결과 당초 목표였던 500명을 훌쩍 넘어선 규모인 600여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직원 4명 중 1명꼴로 신청한 셈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연차별로 최소 여섯 달에서 최장 열두 달까지 기본급이 지급된다. 

동양증권이 이번에 실시한 구조조정은 세 번째로서 임원의 50%를 감축하고, 투자은행 업무에 역량을 모으는 형태의 대규모 조직개편이다. 

동양증권은 이번 희망퇴직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동양증권은 금융가에서 한때 종합자산관리계좌(CMA)ㆍ채권의 명가로 꼽혔다. 

2004년 업계 최초로 CMA를 출시했으며 10여 년째 업계 1위를 유지한 저력과 함께 국내 A등급 이하 회사채는 동양증권이 다 먹여살리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 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리테일 채권은 동양증권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동양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2012년부터 채권 브로커와 딜러들이 무더기로 회사를 떠났고 2013년에는 연구원들이 대거 둥지를 옮겼다. 

동양증권은 올 상반기 내로 매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세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동양 사태 직후 급증했던 고객 예탁자산 인출은 최근 진정세를 찾았고 동양증권의 영업망 역시 여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법원은 동양증권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고, 업계는 동양증권의 매각주관사에 의해 이르면 다음 주 쯤 공개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회사에 남는 임직원들의 경우 임원은 50%, 팀장과 점장 30%, 차장과 부장 25%, 과장 이하 20%씩 급여가 삭감되는 고통을 감수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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