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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디즈니 합병?···성사될 경우 시총 1조달러 메가기업 탄생
애플-디즈니 합병?···성사될 경우 시총 1조달러 메가기업 탄생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4.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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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월가에선 애플이 서비스와 콘텐츠 확보를 위해 디즈니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실제로 애플이 디즈니 인수에 성공할 경우 넷플릭스와 유튜브, 아마존 등 비디오 콘텐츠 업체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다.

13일(현지시간) RBC 캐피털 마켓의 아밋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과 디즈니가 합병할 경우 꿈의 시가총액인 1조달러(한화 약 1,13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약 40%의 합병 프리미엄 거래를 감안하면 애플의 주당 순이익은 15~2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할 경우 현금과 부채를 합쳐 약 2,370억달러(주당 157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그동안 어느 기업도 이루지 못했던 1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현재 애플 시총은 7,500억 달러에 육박한다.

다리아나니는 “애플이 현재 디즈니 인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확률은 0%보다 크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이 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여부이며 투자자들은 3∼6개월 전보다 이를 더 진지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의 기술이 디즈니 테마파크와 연계될 수 있고, 디즈니의 영화들과 애플 사용자 기반 간의 즉각적 협력도 가능할 수 있다”며, “더욱이 디즈니의 낮은 부채도 인수에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실제 블록버스터 제작 및 배포에서 엄청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즈니는 최근 ‘미녀와 야수’가 전 세계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강자로 방대한 규모의 지식재산권과 부속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등을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를 애플이 인수하게 된다면 넷플릭스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한때 디즈니의 최대 주주였으며, 지금도 미망인인 로렌 파월 잡스는 7.4%의 디즈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의 팀 쿡 CEO와 고위 관계자들 역시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미디어 회사 인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디즈니 인수설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디즈니 인수 가능성에 대해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실제로 월가가 이 메가 합병을 선호할지 모르지만, 애플이 실제로 디즈니 인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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