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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지향 가속화, 2,100선 수렴가능성 부각
하방지향 가속화, 2,100선 수렴가능성 부각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4.11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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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낙폭확대를 이어가며 6거래일간 연속 하락세 늪에 빠졌다.

11일,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고점과 저점폭이 확대되는 변동성으로 주체간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친끝에 추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한달여만에 2,12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이날 기관이 오랜만에 장중 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는 등,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으나 장중 반등하던 지수가 반락함으로써 오늘까지 6일간 연속 하락세를 연출했다. 지난 3일의 반짝 상승을 제외하면 지수 하락은 2주여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장 하락폭은 오늘까지 연고점대비 -30p대에 이른다. 

코스피 하락세가 장기화됨으로써 연고점 회복국면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동 이동평균선이 2,100선대에 맞춰져 있고 지난 2월 고점부근 시세라는 점에서 수렴가능성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수선 2,000선과 연고점대를 기준으로 오늘까지 30%이상 조정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존 추세유지에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최근 지수의 하방변화가 급격하게 이어지는 장세패턴에 따라 2,100선대를 근간으로 수렴가능성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 자료출처 : MBC

이에 주중반이후에도 지수는 추가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美증시의 기간횡보세가 지속되는 등 증시 방향성이 모호한데다,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축소가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 반등가능성은 어느때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오늘까지 6거래일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며 "2,160선대에서 하향이탈 이후 낙폭은 확대되는 양상으로 시세이탈 의미도 높다" 고 강조하고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으나 2차 지지대인 60일 이평선과 지난 2월 고점대와의 연계여부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내부적으로 외국인 매도지향이 가속화되며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북핵문제와 연관된 美·中정상회담 추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양상에, 4월 위기설이 급작스레 부각되고 있다" 며 "이에 시장주변 시세는 어느때 보다도 불확실성 고조에 장세불안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고 설명하고 "단기 급락세 행보는 주중반 이후에도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보수적 시세관으로 시장추이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증시일각에서는 코스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가능성도 미력하나마 잠재되어 있다는 의견도 돌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 2,160선대 균형점이 하방으로 분화된 이후 4거래일간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반발세 유입가능성도 높다는 이유에서이다. 다만, 하방지향을 극복할 기술적 요인과 시장내외 모멘텀이 여의치 못하다는 점에서 반등여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2,160선대를 기준으로 사실상 연고점 부근시세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4월에 들어서며 연속된 조정행보로 고점대비 하방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NH투자증의 송하연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2,160선대는 연고점 구간내 지수대라는 인식에서 약세가 이어지더라도 조정의미가 크지 않았다" 며 "이번주에 들어서며 코스피 하방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기간조정 의미가 부각되는등, 하방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고 분석하면서도 "지수는 하방변화를 가속하고 있으나 기존 추세를 훼손하는 것까지는 아니다" 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따라서 2,100선대까지 조정세가 용인된다는 가정하에 동선대 부근에서 시장의 반등여부를 타진할 수도 있다" 며 "지난 3월중순까지 코스피는 연고점 부근 시세를 유지, 시세부담도 잔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간조정은 새로운 시장진입을 위한 기회로도 인식된다" 고 설명했다.

시장 수급상황은 여전히 장세부담을 높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매행태반전이 이어지는 등, 기존의 매매기조 변화가능성도 주어지고 있다. 금일 외국인은 오전 장중한때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또, 기관은 오후장에 매수세로 전환, 장중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락폭 저지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7거래일간 매도를 지속했으나 오전장 매수세 전환을 보임에 따라 주중반이후 장세 수급에도 변화 가능성을 높였다. 기관도 매도세 하룻만에 재차 매수로 전환함으로써 추가 매수여력도 높아, 주체간 매물화 강도가 어느정도 약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중반이후 시장반발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 주중 반등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시장간 반등폭은 보합선대에 그쳐, 반등의미는 반감되는 모양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20,600선과 2,300선대를 근간으로 2주여간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방향성이 결여되고 있어 추가 시세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 반등은, 美의 시리아 폭격과 북핵위기와 연관된 긴장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더불어 美·中 정상회담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유가 회복세에 에너지 관련주가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부각된 글로벌 이슈와 연관된 장세의미는 크지않은 것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이끌만한 변동성으로 인식하기엔 부족감이 있어 보인다. 

이에 기술적반등에 국한된 것으로 추가시세는 여전히 진행중인 정상회담의 추이와 성과, 그리고 북핵위기와 연관된 긴장해소 여부에 따라, 글로벌 증시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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