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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도시바 반도체 최고가에 사겠다”
폭스콘, “도시바 반도체 최고가에 사겠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7.04.11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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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이 도시바 반도체 인수 가격으로 3조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이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 가운데 최대 금액인 3조엔(약31조원)을 제시했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브로드컴이 2조엔(약30조원) 선에서 인수 의사를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해 샤프를 인수할 때처럼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폭스콘은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와 막판 경쟁 끝에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제시해 샤프를 손에 넣은 바 있다. 

다만 도시바 인수전에는 폭스콘의 공장들이 중국에 있어 반도체 기술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일본 정부의 기술 유출 우려에 일본 투자자들과 공동 입찰을 협의하는 중이다. 

브로드컴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공동 입찰을 검토 중이며 독자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2015년 터진 회계부정 파문과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대규모 손실로 경영난에 처하며 위기에 내몰린 상태이다.

아울러 반도체 부문 매각 진행에도 상장폐기 위기에 내몰리면서 2·3월 두 차례 연기한 결산발표를 11일 감사법인의 승인 없이 강행했다.

이날 도시바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9개월간 5763억엔(약 6조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했다.

도시바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웨스팅하우스의 손실 규모를 줄이려고 시도하다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해 일본 재계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사 결과 실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도시바 주식의 상장폐지는 절차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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