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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에 일본 기업 불참
도시바 반도체 매각 입찰에 일본 기업 불참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4.0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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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 반도체의 메모리 사업 매각 입찰에 일본 기업이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일본 정부가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마감한 입찰에는 도시바와 제휴한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을 비롯해 한국 SK하이닉스, 대만의 폭스콘 등 여러 나라에서 10여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정작 일본 기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입찰에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대만 폭스콘이 각각 2조엔(약20조원)의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도시바 반도체 운영에 매년 수천억엔(약 수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응찰을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 기업들에 도시바 지원 가능성이 있는지를 살피고 다녔지만 “도시바의 반도체 기술은 중요하다”는 반응만 확인했을 뿐 실제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을 찾지 못했다. 

경제산업성 간부는 “일본 제조업의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아 낙담이 크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러한 표현에 대해 일본 제조업의 현실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본 정부가 중국이나 대만 등 중국계 기업에 도시바 반도체를 파는 것은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피하고 싶어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미국계 기업에는 도시바의 기술 유출 방지나 고용 유지 보장을 담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서 미·일 연합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1위 기업인 한국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미·일 연합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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