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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사들 수난…리베이트 이어 음주 파문
삼성 금융사들 수난…리베이트 이어 음주 파문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1.07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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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금융사들로 인해 수난의 길을 걷고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왕 리베이트 파문에 이어 삼성의 또다른 금융사 임원이 음주 후 부적절한 행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삼성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 금융 계열의 A사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여직원에 부적절한 행위로 구설에 오른 전무급 인사를 전격적으로 경질했다. 

A사의 전무급 임원은 음주 후 사무실로 들어와 직원들을 격려하다가 여직원에게 신체적 접촉을 해 수치심을 유발시켰다. 이에 해당 여직원은 문제를 제기했고 삼성은 자체 감사를 진행, 전무급 임원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 회사에서 이런 문제로 고위급 인사가 문책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 금융사 임원이 관련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최근 인사 조치를 통해 내부 수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해당 임원이 사내 음주문화 개선 노력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도 부진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회사에 피해를 끼쳐 연말 인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도 내부 통제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찰이 고액 보험설계사의 고액 탈세 연루 혐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삼성생명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에서 삼성생명 보험왕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정 고객에 과도한 편의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생명 보험왕 관련 검사에서 리베이트 정황 등을 발견해 제재를 심의 중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런 문제들은 삼성 금융 계열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업계 전반에 보험설계사나 대출모집인 리베이트와 임직원의 성추행 등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금융사의 내부통제 현황을 집중 점검해 이와 비슷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 금융사들은 올해에도 성과급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연봉의 최대 10~40%의 성과급을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봉에 기반한 초과이익분배금(PS) 비율이 42%, 삼성생명은 26%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약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은 10% 내외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아직은 정확한 성과급 비율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작년 실적이 안 좋아 성과급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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