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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미 금리인상으로 한국 수출 피해 예상돼"
무역협회, "미 금리인상으로 한국 수출 피해 예상돼"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7.03.14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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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경기가 위축되고 한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4~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협회는 '3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및 영향'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

무역협회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여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어 환율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신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신흥국 경기가 침체돼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의 신흥국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57.3%를 차지한다.

다만 우리나라 대미 수출은 미국 경기 회복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무역협회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 통화정책이 딜레마를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미간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 외국 투자금이 한국에서 빠져나갈 수 있지만 한국은 내수 침체와 가계 부채 증가를 우려해 금리를 올리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고서는 "시장의 기대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발표될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달러 부채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 환변동보험 활용을 통한 환위험 헤지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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