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세계 주요 11개 지수 중 3년 연속 일중변동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중 변동성이란 장중 고가와 저가의 괴리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수치로, 연도별 변동성은 각 거래일의 일중 변동성을 매 연도별로 평균화한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한국), 다우산업, 나스닥, S&P500(미국), 니케이225(일본), 상해종합(중국), 항셍(홍콩), FTSE100(영국), CAC40(프랑스), DAX30(독일) 등 11개 지수의 일중변동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코스피의 일중변동성이 0.81%로 가장 낮았다.
코스피는 2014년(0.75%), 2015년(0.94%)에도 가장 낮은 일중변동성을 보였다. 올해에도 0.65%의 일중변동성을 보이면서 조사 기간뿐 아니라 집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다우산업지수(0.53%), S&P500지수(0.53%), 나스닥종합지수(0.62%)보단 높았다.
반면 코스닥은 2014년(0.91%, 8위), 2015년(1.46%, 4위), 2016년(1.13%, 7위) 모두 코스피보다 높은 일중변동성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는 0.76%를 기록하면서 역시 1997년 개장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1998년 IMF 금융위기 당시 3.27%로 가장 높았고, 코스닥지수는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4.8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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