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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전망에 국제금값, 8거래일 연속 하락
美금리인상 전망에 국제금값, 8거래일 연속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3.1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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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이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5월말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20달러(0.5%) 하락한 1,20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지난 1월 30일 이후 최저치에 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는데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를 낙관한 점이 금값 하락세를 이끌었다.

금값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금값의 하락세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날 나온 지표들도 양호해 연준의 금리인상에 더욱 힘을 얻게 했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승세가 원유를 넘어 다른 산업과 소비재까지 확대되면서 1년 전 보다 4.6%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초 이후 가장 큰 오름폭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며 미국 연준의 다음 주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 다음 주 금리인상 확률을 86%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날 기록은 82%였다.

이날 달러 가치는 유로화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하락해 금값의 낙폭을 제한했다. 금 정규시장 마감 당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6% 하락한 101.80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디플레이션을 덜 우려한다고 밝힌 것도 금값 하락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5월물 은값은 1.5% 하락한 온스당 17.04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리값은 파운드당 2센트(0.8%) 하락한 2.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4월물 백금은 온스당 12.30달러(1.3%) 떨어진 937.2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22.35달러(2.9%) 밀린 748.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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