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롯데제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롯데제과와 미국 허쉬사가 합작한 초콜릿 생산 업체 롯데 상하이 푸드에 대해 1개월 생산정지 조치를 내렸다.
롯데제과가 보유한 중국 법인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회사가 롯데 상하이 푸드이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롯데제과 중국 사업은 연결 영업이익이 20%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은 줄었다"며 "주주로서 책임져야 할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제과는 중국 연결 종속법인의 매출이 지난해 78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사업의 성장 속도와 지주사 전환,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등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제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