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만기 도래한 6개월과 1년짜리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천940억위안(한화 32조5천억원)을 공급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기존 6개월 만기 MLF 대출자금을 2.95% 금리 그대로 만기 연장하고 1년 만기 대출 역시 3.1% 같은 금리로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단기적으로 통화를 공급하기 위해 매일 공개시장조작(OMO)을 활용하고 이보다 조금 더 긴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3233.09로 개장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3242.41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투심 위축이 우려됐으나 인민은행이 32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투심을 어느 정도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양대 증시 중 하나인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10552.14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1977.85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099억원위안, 2856억원위안을 기록, 전 거래일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여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효과를 발휘했음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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