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사업부의 지분을 일부 인수한다고 해도 도시바의 기술을 전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진단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2.93%(1600원) 내린 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 결정이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거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디스의 한 관계자는 "잠재적인 인수비용이 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지만 2017년 예상되는 견조한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을 토대로 재무 레버리지를 과도하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EBIDT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을 약 1배 이내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대규모 설비투자 및 기타 투자수요를 고려할 때 대규모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지분으로부터 의미 있는 현금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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