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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약세 전환을 기대해 보는 이유
달러의 약세 전환을 기대해 보는 이유
  • 김원 기자
  • 승인 2017.01.10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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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 기자

 국내증시를 움직일 '외변수' 들이 긍적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달러화의 약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이탈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예상과 다른 전개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강 달러 현상이 심화됐다.

하지만 여러가지 분석과 지표들이 달러화의 약세를 점치고 있다.

우선 구매력 평가설에 기초한 실질실효환율을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는 고평가돼 수출에 부담을 줄수있고, 이자율 평행설로 보더라도 앞으로 약 달러로 전환돼야 금리 차이에 따른 투자 수익률의 갭을 메울 수 있다.

또한 현재의 달러/유로 및 엔/달러 환율은 통화정책의 차별화를 과도하게 선반영 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급으로 보더라도 경상 적자의 확대 가능성과 외국인의 미국 국채 투자자금 이탈 등이 달러의 약세 전환의 신호이다. 약달러로의 전환은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월 20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줄곧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그 수단으로 약 달러를 유도하려는 움지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질실효환율을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가 고평가된 가운데 경상 적자국인 미국으로서는 약 달러를
모색할 명분이 충분해졌다.

달러의 약세 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코스피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이다. 증시 전체와 각 섹터에 미칠 영향은 상이할 수 있어 보인다.

이익을 제외하고 수급측면에서 한정해 보면 원/달러 환율 하락은 증시에 분명 약이 될것이다. 또 이익 상으로도 급격하게 환율의 하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환율 하락 자체가 수출 개선의 결과일 가능성이 있어 환율 하락기에 이익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달러의 약세는 스타일 과 업종별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시가총액 규모로 나눈 스타일 유형에서는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순으로 달러 약세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소의 구분으로 나누었을 때에는 코스피가 코스닥에 비해 달러 약세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업종별 수익성 측면에서는 환율의 하락에 따른 우려 요인이 존재할 수 있다.

수출업종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걱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 1%p 하락 시 기업 순이익률은0.1%p 악화 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환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순이익은 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원/달러 환율이 작년 평균 1160원 대비 5% 하락하면 순이익률은 5.8%에서 5.3%로 하향될것이나 매출의 증가율이 이를 상쇄 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 모든 요소를 바탕으로 시장대응에 있어 환율 하락과 관련해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대응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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