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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의 조정세, 견조한 숨고르기 유지
사흘만의 조정세, 견조한 숨고르기 유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01.05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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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상승시도에 나섰으나 여의치 못한 행보로 약보합선대로 하락 마감했다.

5일, 전일대비 보합선대로 개장한 코스피는 고점이 낮아지는 행보로 약세를 면치 못해, 하락세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연속 상승에 부담감이 잔재하는 가운데, 주초 강세와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 부각의 약세 행보로 볼 수 있다.

지수는 나흘만에 조정을 보였으나 하락폭은 보합선대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약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또, 하방변화를 보였으나 사흘간 연속 2,040선대 구간내 변동성을 유지했다. 연속된 동 선대 시세유지에 따라 안착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반면, 이전 닷새간의 양봉으로 수급부담이 크지 않은데 반하여 기관 매물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직전 고점 부근에서의 상향세 둔화와 음봉패턴도 이어지고 있다. 수급부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가 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는 장세상황으로 인식된다.

지난 12월중 고점구간에서도 상향세가 제한된 시세를 나타낸 바 있다. 따라서 금일 하락조정을 기점으로 이후에도 유사한 장세 패턴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반면, 금일 코스피 약세전환은 단기 급등에 따른 견조한 조정세로 인식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외국인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직전고점 부근에서의 차익실현 고조를 감안하면, 용인되는 조정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가 2,040선대를 근간으로 지수 등락과 투자주체간 매매공방을 지속하고 있어, 명일 주말장과 다음주에도 지수의 방향성 타진이 연속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일 주말장에서 2,040선대 구간내 변동성이 유지된다면, 당분간 12월 고점부근의 상향시도가 좀 더 뒤따를 수도 있다. 이는 2,040선대 안착시도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동선대 안착여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하락은 삼성전자를 비롯, 코스피 지수관련주들의 주가부진도 한몫한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POSCO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각각 -1.7%, -2.8%대 급락세를 시현, 시장의 하방압력을 높였다. 그럼에도 지수가 약보합선대로 마무리된 것은 대형주 매물압박을 외국인이 적절하게 받아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직전고점 돌파이후 추가 상향세가 다소 둔화되며 사흘만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방의미는 크지 않다" 며 "주초 강세에 숨고르기 행보로도 볼 수 있고, 직전고점 부근에서의 차익실현 부담이 고조된 영향도 크다" 고 분석하고 "지수가 저가부근 마감에 따라 주말장 조정 가능성도 높으나, 일단 2,040선대 구간이 유지되는지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조정세는 지수선과 추세선간 이격과대 상황에 더하여 단·중기(5일, 20일) 이동평균선간 DC(Dead Cross)로의 기술적 부담에 따른 조정의미도 크다" 며 "이틀간 음봉세로 매물압박은 고조되고 있으나 외국인 매수기조로 상쇄할 가능성이 높아, 명일이후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전고점 돌파와 추가 상향시도 가능성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금일 시장 수급은 여전히 외국인 매수세에 기관매도 상황이 지속됐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수도 이틀간 이어지며 기관매물화를 적극 받아냈다. 외국인의 매수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으나 오늘까지 7거래일간 매수를 유지하며 지수 선방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매물압박 수위는 지속되고 있다. 오늘까지 기관매도는 1조 5천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수가 지난 12월 고점부근 연계세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고점 의미가 높다는 의미에서 기관매도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연기금의 연속 매도와 투신의 한달여에 가까운 환매지속도 매물화 고조를 이끌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3대지수 모두 이틀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지난연말 하락폭 만회세를 연출했다. 3대지수 모두 공히 직전고점대와의 연계시세를 보임으로 재차 사상최고치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주초 美증시의 하방변화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무산된 모양새다. 

다만, 상향세를 이끈 장세모멘텀이 이전 시장재료외에 추가된 것이 없다는 장세현실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여전히 뉴욕증시의 조정우려감이 잠재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될 시점에 있음에도 상향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장세 낙관론에는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해가 바뀌어도 뉴욕증시는 재차 사상최고치 경신세에 임박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장세 주변여건은 다소 불리한 상태다. 4일 공개된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경제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을 내 놓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하락폭 만회가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장세에서 회의론도 만만찮은 것으로, 美증시의 추가 시세에 대한 예측은 여전히 크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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