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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침과대적'의 자세로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해야"
[신년사]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침과대적'의 자세로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해야"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7.01.02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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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베고 자면서 적을 기다리는 침과대적(枕戈待敵)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금리인상 등 불안요인에 대비해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와 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의 추진, 그리고 금융회사의 건전성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악화,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 등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잠재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계획의 이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풍선효과에 대비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부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 원장은 "은행이 기업구조조정에 대비해 충분한 기초체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와 대손충당금 적립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시 자본확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서민, 영세상인, 중소기업 등은 어려움이 가중되므로 이들을 위한 자활, 재기,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창을 베고 자면서 적을 기다린다'는 뜻의 사자성어 '침과대적(枕戈待敵)'을 신년사에서 꺼내 들었다. 그는 "쉽게 보이지 않는 위험의 징후를 찾아내는 혜안(慧眼), 그 원인을 돌아보고 결과를 내다보는 통찰(通察), 그리고 한 발 앞서 경고하고 대응하는 용기(勇氣)가 필요하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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