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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식료 산업, 주주환원 활동 중요성 커질 것
국내 음식료 산업, 주주환원 활동 중요성 커질 것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6.12.2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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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식료 산업에 대해 배당 등 주주환원 활동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음식료 업종 주가가 유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지난해 업종 내 생성된 버블이 올해 들어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배당과 같은 주주이익 환원 활동이 음식료 업체의 주가를 평가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식료 산업은 시장 진입 장벽은 높지만 업력이 쌓일수록 풍부한 잉여현금흐름(FCF)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 투자 니즈가 낮을 경우 이러한 잉여 현금에 대한 주주들의 환수 의지가 강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일본 대형 식품 기업들의 배당 성향 역시 30~40%로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그 동안 한국 식품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20% 미만으로 매우 낮은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롯데그룹을 중심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제과의 2015년 주당 배당금은 2013년 대비 182%, 롯데칠성은 145% 상승했는데, 이는 39% 상승에 그친 CJ제일제당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배당성향 측면에서도 롯데칠성은 2013년 5%에서 2015년 12.5%까지 끌어올렸다"며 "물론 배당성향이나 수익률 모두 업종 평균에 못 미치고 있지만 롯데그룹주 전반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지배구조 개선과 맞물려 식품사들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면 다른 식품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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