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대해 3D낸드 분야 투자 확대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투자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낸드 투자 확대가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외적 성장에 이은 실적 상향을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3D 낸드 플래시 전용 생산기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까지 합치면 총 1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자금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경기 이천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서 밝힌 중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SK하이닉스는 46조원을 투입해 이천과 청주에 총 3개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관련 투자가 부족해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투자로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추정 실적으로 매출 5조510억원, 영업이익 1조388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와 40.3% 늘어난 실적이다.
내년 실적도 전년 대비 91% 증가한 5조9800억원을 기록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최근 양호한 디램 업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던 낸드 비즈니스도 내년에는 본 궤도에 오르고 캐파도 상승해 전체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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