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대해 내년 상반기 가격인상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주가 목표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수준인 672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임에도 투입원가 급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부터 투입원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4분기 원료탄 가격은 톤당 200달러에서 내년 1분기 285달러로 42%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은 톤당 10만원 이상의 가격인상 정책을 펴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내년부터 톤당 10만원~12만원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해 내년 2월 이후 본격적인 가격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원가 상승으로 인한 내년 1분기까지의 전분기 대비 감익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향후 가격에 따른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주가는 견조한 중국 철강 가격과 향후 수요개선 기대감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고점에 도달할 "이라며 "특히 내년 중국 춘절 전후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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