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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투자 의향 있지만 여건 조성이 먼저"
"기업들, 투자 의향 있지만 여건 조성이 먼저"
  • 최정한 기자
  • 승인 2013.07.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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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기업투자지수 하락세 지속' 보고서에서 밝혀

▲ 자료사진/ 증권일보DB
올해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는 높지만 투자 실적과 여건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 성과는 다소 양호한 것으로 보이나, 기업가정신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도 분석됐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업투자지수 하락세 지속’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발표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기업들은 기존 투자 계획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 의욕이 강하고, 경기 부진에도 투자 지속에 대한 의지도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심리지수에서 지난해 상반기 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구원이 실시한 투자 의향 설문조사에서 기업들은 ‘현재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기업이 87.7%를 차지했고,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기업이 6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들의 투자 추세는 다소 부진해 올해 상반기 투자는 작년보다 늘지 않았고, 하반기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투자 규모는 확대되기 어려울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기업들의 투자추세지수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증가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들은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투자 규모를 증가시킬 예정이냐’는 질문에 67.1%의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기업들의 투자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연구원은 투자 여건의 미흡을 이유로 들었는데 “기업들이 현재 투자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투자 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여건지수 조사에도 상반기 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다른 지수에 비해서는 크게 저조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하반기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경우, 경제성장률의 추가적 침체와 경기 회복세의 지연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투자 심리 개선 및 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투자 확대를 통한 신성장동력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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