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대선 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대에 따른 최근의 상승세를 접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92포인트(0.29%) 내린 18,868.1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5포인트(0.16%) 하락한 2176.94,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6포인트(0.36%) 오른 5294.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나스닥 지수만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트럼프 정책 수혜 기대로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는 1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0.57까지 올랐다. 이는 200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3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0만배럴을 3배 이상 웃돈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은 배럴당 0.24달러(0.5%) 하락한 45.57달러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0.0%(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3% 상승을 밑돈 것이다.
또 11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도 전월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6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4%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가 상승한 반면 기술과 통신은 각각 0.9%와 1.0% 올랐다.
종목별로 H&R 블록은 모건 스탠리가 투자 등급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7% 하락했다.
애플은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에 2.7% 상승했다.유 통업체 타겟은 올해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6.4% 상승했고 로우스는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2.9% 하락했다. 할인 유통업체인 TJX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4%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