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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 “지진에 안전한 철강재 사용 스틸하우스 인기”
철강협 “지진에 안전한 철강재 사용 스틸하우스 인기”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6.11.0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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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 지진 이후 철강재로 지은 스틸하우스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주 지진으로 안전한 주택으로 알려진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과 관련해 협회 및 포스코휴먼스 등 스틸하우스 시공업계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생산하는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아연알루미늄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포스맥) 등을 사용해 집을 짓기 때문에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이 뛰어나 타 소재를 사용한 것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에서도 스틸하우스로 건립한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김영배씨의 주택은 진원지로부터 8.9km 위치한 주택으로 주변의 가옥들이 기와장이 떨어지고, 벽체에 금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 주택은 지난 2014년 6월 44평 규모의 스틸하우스로 건축 됐다.

▲ 최근 경주 지진 이후 스틸하우스에 대한 시공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스틸하우스는 급격한 외부환경에도 균열 및 붕괴 등의 우려가 적으며, 공사기간을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는 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돼 매년 1,000채 이상 건립됐다.

그러나 건축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현재는 연간 500채 정도 건설되는 등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철강협회는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인식 증가로 인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스틸하우스를 도입한 일본은 전통적으로 목조주택이 주생활 환경이었으나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 스틸하우스 주택은 건재해 내진성을 인정받았고, 그 후 일본에서도 급격히 늘어났다.

2009년 뉴질랜드 스틸프레임하우스협회에서 내진 관련 시험을 한 결과에 따르면 8.4 규모의 지진에서 스틸하우스 구조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일부 창문부분에 약간의 손상만 있었다.

또한 스틸하우스는 10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한 내구성이 있고, 화재에도 안전하며, 특히 단열성이 뛰어나 에너지 효율 및 100%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주택으로도 인기가 높다.

박윤필 포스코휴먼스 상무이사는 “스틸하우스는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를 적용해 급격한 외부환경에도 균열 및 붕괴 등의 우려가 적다”며, “미리 패널로 제작해 공급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최소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향후 스틸하우스 보급을 늘리기 위해 선진국처럼 지진 연구기관과 연계, 실제 스틸하우스를 대상으로 지진 테스트를 실시해 스틸하우스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자재와 시공을 표준화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틸하우스에 시공접근성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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