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현대기아차 장기 파업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과 친환경차 부품 도입 등 경영환경 개선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연결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2830억, 10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4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1% 늘었다.
신영증권은 한온시스템 3분기 영업익에 대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주춤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6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경영환경을 개선해 마진 개선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매출액이 부진했는데 이는 환율 효과가 주요 원인이고 일부 지역에서 판매 볼륨이 감소하는 등 증가 폭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투자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온시스템의 경우, 글로벌 연비 및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관련 부품 수주 확대와 강력한 원가절감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신규 수주의 성장성이 높고 친환경차 보급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수주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다 인수합병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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