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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별)'되면 달라지는 것들… 연봉부터 큰 차이
삼성 '★(별)'되면 달라지는 것들… 연봉부터 큰 차이
  • 장휘경 기자
  • 승인 2013.12.06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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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발탁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성별·국적·공채 여부에 상관없이 실력이 검증된 인물을 파격적으로 전진 배치해 그룹을 역동적으로 바꾸겠다는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삼성은 이날 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 등 총 475명의 승진자를 포함한 201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485명), 2011년(501명)에 비해 승진자는 줄었지만 ‘발탁승진’은 8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발탁승진은 정해진 승진연한을 채우지 않아도 우수한 업무성과를 올린 임직원을 조기 승진시키는 삼성의 인사제도다. 

이날 승진자 475명 중 335명이 새롭게 기업의 '별'인 임원으로 승진했다. '별'을 단 이들은 실무 책임 임원이 되어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는 선봉자 역할을 맡게 된다. 업무 영향력과 책임감이 막중해지는 만큼 다양한 혜택도 뒤따른다. 

삼성은 신임 임원에게 주어지는 특전이 대단하다. 가장 큰 변화는 연봉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임원이 되면 장기성과급을 포함 '부장 초임' 때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임금을 받지만, '부장 말년(5년차)'의 연봉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연봉수준이 높은 금융계열사의 부장말년과 신임 상무의 연봉이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상무급의 연봉은 2년차 때부터 차이가 벌어진다. 임금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는 상무 3~4년차부터다.

또 다른 특전은 차량 제공이다. 신임 상무가 되면 현대차 그랜저 2.4, 기아차 K7 2.4, SM7. 2.5, 알페온 2.4, 체어맨 500S 등 ‘3000cc 미만이면서 4000만원 미만’인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보험과 유류대, 통행료 등도 회사에서 내준다. 

운전기사는 전무로 승진하는 경우에 배정된다. 이때 전무가 운전기사 없이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는 자가운전수당을 별도로 지급한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 3500cc 이하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주로 K9, 제네시스, 베리타스, SM7 3.5, 체어맨 3.5 등이 대상 차량이다. 부사장급은 4000cc 이하급으로 대부분 에쿠스 380을 이용한다. 

사장급은 4800cc에서 5000cc로 주로 에쿠스 500을 애용하는 편이다. 다만 사장급의 경우 회사가 지원하는 한도 이상의 차량을 타려면 추가 비용을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부회장급은 '벤츠 600'이나 'BMW7', '아우디 A8' 등을 많이 탄다. 

부사장 이상부터는 개인 사무실과 전담비서 1명이 배정된다. 

과거에는 전무급부터 개인 사무실과 전담 비서가 있었지만 이 혜택은 2년 전에 사라지고 요즘은 파티션으로 임원과 간부 및 사원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 

임원의 개인공간에는 소형 냉장고와 TV, 비디오, 개인용 프린터, 문서분쇄기, 책장, 회의 테이블 등이 제공된다. 

게다가 임원이 되면 업무용 법인카드도 지급되며 주말 골프장 이용권도 일부 받게 된다. 또한 임원 가족들은 삼성의료원에서 건강진단과 치료 등의 의료서비스 혜택도 제공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용 노트북이 지급되며 회사에서 각 임원들의 집에 컴퓨터를 설치해줌으로써 회사의 인트라넷망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들은 내년 초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4박5일간 임원 교육을 받는다. 임원교육이 끝난 후에는 호텔신라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하고 이곳에서 부부끼리 1박을 하게 된다. 보통 이때 계열사 사장들은 신임 임원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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