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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진에 따른 급락세 시현
삼성전자 부진에 따른 급락세 시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10.11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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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일간 장중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급락동반의 시세이탈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약보합선대로 개장후 장초반 추가 반등이 이어지며 2,060선대 수렴세를 나타냈으나 삼성전자의 급락영향으로 반락하며 낙폭을 키워, 2,030선대로 밀려나는 부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2,030선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9월중순 이후 4주여만이다. 

이날 지수급락에 따라 일간 하락폭은 -1.2%대에 이르는 것으로, 주 지지선인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도 장중 붕괴됐다. 또 대음봉 시현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명일장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전일 상승을 잇지 못하고 재차 반락함으로써 지난 6월과 7월고점과 9월저점 구간과의 연계시세를 나타냈다.

▲ 자료출처 : KBS

기술적으로 하단부 2,030선과 상단부 2,070선대로의 고점과 저점대 지수가 형성됨으로써 단기 받스권 설정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명일 코스피는 추가 하락으로의 주중반 조정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단기 박스권 설정이 구체화된다면 2,030선대를 근간으로 하반부 지지대가 주어질 수도 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여지도 높다.

그러나 지수가 2,030선대로 밀려난 상황에 추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당분간 지지점이 부재한 장세여건에 따라 2,000선대 언저리 부근까지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주까지 최근 2주간 연고점 구간내 지수행보를 유지하고 있어 현 추세 유지기반에 따라 추가 하락이 제한되거나 반발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전일 美증시가 일제히 반등함으로써 전일 코스피 상승에 추가 상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으나 삼성전자의 급락영향으로 코스피도 동반하락하는 부진세를 나타냈다" 며 "최근까지 유지해오던 연고점 부근인 2,050선대 근간의 상향지향세가 하방으로 붕괴됨으로써 세차례에 걸친 연고점 수렴세가 무위로 그친 형국이다" 고 설명하고 "당분간 연고점 경신세가 여의치 못한 만큼,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시세부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다" 며 "연고점 부근 시세를 2주여간 유지함으로써 시장진입이 여의치 못한 장세여건도 주어진 상황이다" 고 부언하고 "시장의 추세가 유효한 만큼, 추가하락시 저가매수 가능성을 탐색할지 여부도 고려할 만한 시점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금일 지수급락세는 삼성전자의 노트7 교환품에 대한 판매·교환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한 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8%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일간 하락으로는 8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기록된다.

금융투자전문가들은 갤럭시 노트7이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손실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업 이미지 실추에 따른 무형의 손실도 무한대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선방에 반하여 향후 삼성전자 실적에도 큰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스피 지수행보에도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일 시장수급은 전일에 이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기관과 삼성전자등 지수관련 대형주 위주의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팽팽한 수급행태가 이어졌다.

기관은 오랜만에 4,800억원대 대규모 순매수로 수급견인에 나섰다. 기관이 일간 5,000억원대에 이르는 매수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초이후 약 석달여만이다. 이틀간 연속 순매수에 비중도 9천억원대이 이른다.   

반면, 외국인도 3,400억원대에 달하는 매물출회로 개인의 1,500억원대 순매도와 함께 시장하락세를 재촉했다. 최근 닷새간 관망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섬으로써 주중반이후 수급균형은 매도우위의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높다.

기관의 순매수는 투신권의 환매가 지속되는 상황에 연기금의 매물화가 동반되고 있어 기조성은 높지않은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의 장내 지분축소 요인이 대두되는 가운데 기관 매수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지수하향세를 적극 방어하는 효과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업종과 종목들의 강세로 시장간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전전일 급락세에 반등력이 주어짐으로 낙폭만회가 두드러진 장세면모도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동반상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제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유가급등을 초래한 것이 시장반등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재차 5,300선대 연고점 부근에 육박하는 등, 사상최고치 구간 수렴가능성을 높였다. 다우지수와 S&P 500도 기간횡보세에서 우상향 가능성을 높인 모습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전일 美증시 강세에 코스피 동조화가 이어지지 않은 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고 전하면서도 "현재 별다른 악재가 없는 美증시는 추가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며 "이 경우, 주중반이후 코스피 행보에 美증시 상향효과가 후행할 가능성이 높아, 반발세 유입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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