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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조직개편 ‘자구책’
대형 건설사 조직개편 ‘자구책’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2.04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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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대형 건설업체는 자구책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3일 삼성물산은 그룹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특히 건설 분야에 경험이 없는 최치훈 전 삼성카드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업계는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지난 7월 말 10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지난달 초까지 91만9148주(2.30%)까지 꾸준히 늘려왔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어떻게 인수 합병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년에도 국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인수 합병 여부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건설사 중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기업은 대우건설이다. 기존 토목본부장과 건축본부장 등 핵심 조직 수장들이 4대강 사업 담합과 관련해 구속된 이후 대우건설은 후유증 여파가 크다.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차제에 조직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한 만큼 대우건설은 조직 재정비와 함께 강도 높은 인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이번 주 중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목·건축·주택 등 한 부문에만 힘을 실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들 핵심 부문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그룹 사장단 인사에 맞춰 이미 조직을 개편한 상태다. 건축·주택사업 부문을 기능별로 통합 운영해 조직과 인력을 긴축 운영하고 해외 사업 수주를 늘려 글로벌 건설사로 탈바꿈한다는 게 조직개편의 골자다. 이 과정에서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임원 가운데 전무의 절반 이상, 상무의 3분의 1가량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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