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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넨텍과 RAF 표적 항암신약라이선스 계약···1조 규모
한미약품, 제넨텍과 RAF 표적 항암신약라이선스 계약···1조 규모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9.2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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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으로 대박을 터트린 한미약품이 또 다시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 한미약품이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약 1조원대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한미약품은 자체임상 1상 개발중인 RAF 표적항암신약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제넨텍과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HM95573은 전임상 단계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1년여 간 약 6억원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의 정확한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8,000만달러와,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8억3,0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계약 규모는 총 9억1,000만달러로 최근 환율 기준으로 약 1조원대에 달한다.

또,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될 경우, 판매에 따른 두자리수 로열티도 받는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항암제분야에서 축적된 역량을 보유한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제넨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HM95573이 암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사브리 제넨텍 부사장은 “이번 협력에는 전 세계 유망한 과학기술을 도입해 암환자들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겠다는 제넨텍의 신념이 반영돼있다”며, “한미약품의 과학적 통찰력과 양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activated protein kinases, MAP kinase)를 표적하는 혁신적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일정규모를 초과하는 기술 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Antitrust Improvements Act) 상의 승인절차를 포함한 미국법상의 계약 발효절차가 적용되며, 올해 4분기 내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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