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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中장화이, 전기차 공동개발한다
폭스바겐-中장화이, 전기차 공동개발한다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9.08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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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 장화이자동차(JAC)와 손을 잡았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폭스바겐이 중국 장화이자동차와 전기차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장화이자동차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폭스바겐과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장화이자동차는 이날 하루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앞으로 5개월 내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5년 내 15개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9위 자동차업체인 장화이자동차는 전기차의 경우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 부문 선두주자로 꼽힌다.

특히, 중국의 주요 전기차 업체 가운데 아직 외국 기업과 합작하지 않은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 1964년 안후이성 허페이에 설립된 장화이자동차는 그동안 전기차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결과 지난해 전기차 10,521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신생 벤처회사 넥스트EV와 전략적 협력 합의를 체결한 장화이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폭스바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폭스바겐이 장화이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의 엄격한 배출가스와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폭스바겐이 장화이자동차와 중국 내 세번째 합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바겐은 이미 중국에서 상하이자동차, 디이치처 등과 합자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자동차 산업 정책상 자국 기업과 외자 기업 간 합작법인 설립을 2개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장화이자동차와 폭스바겐의 협력 계획이 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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