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 하락 사이클의 조정단계 등을 감안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생산량 증가, 미국의 PC 수요 개선, 게임용 고사양 PC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D램 하락 사이클이 올 3분기를 끝으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 호조로 하반기 D램과 낸드 추정 평균판매단가(ASP)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330억원, 7570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고 했다
이어 “2017년 낸드의 호황은 계속될 가능성이, D램도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수급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5% 증가한 3조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해야 한다"며 "다만 DRAM 미세공정과 3D NAND의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의문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이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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