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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음악 스트리밍 시장 가세···대형 레코드사와 계약 눈앞
아마존, 음악 스트리밍 시장 가세···대형 레코드사와 계약 눈앞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8.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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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든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션타임스(FT)는 아마존이 대형 레코드회사들과 계약을 곧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 앞으로 애플뮤직 및 스포티파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인터넷 라디오 업체인 판도라 역시 올해 안에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포티파이와 애플, 사운드클라우드, 타이달, 구글플레이 등은 월 9.99달러(약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아마존과 판도라도 월 9.99달러의 요금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은 각각 3,000만명과 1,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상태다.

아마존은 애플과 비슷한 비율의 저작권료를 음악 레이블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애플은 매출의 약 70%를 음악 저작권자에 지급하는 스포티파이보다 다소 높은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아마존은 월 9.99달러 요금제 외에도 경쟁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료의 반값인 월 4~5달러 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아마존 음성인식 스피커인 ‘에코’를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 고객은 아마존뮤직에서 앨범이나 개별 곡을 다운받을 수 있는데 이와 별도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판도라 역시 최근 5달러짜리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스트리밍이 아닌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는 없다.

아마존은 이번 반값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출범한 에코 스피커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다운로드를 제치고 미국에서 최대 음악 시장으로 떠오른 스트리밍 분야의 점유율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매출은 29% 급증한 24억 달러를 기록, 전체 업계 매출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음원 다운로드와 오프라인 음반 판매는 10% 줄었다.

더욱이 이번 아마존의 가세로 인해 스포티파이와 애플이 주도하던 디지털 음원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음반 업계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산업은 날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작권료를 둘러싼 스트리밍업체와 아티스트 사이의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해당 산업 성장에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FT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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