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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금융지주 속도 내나···카드이어 증권 지분 추가매입
삼성생명, 금융지주 속도 내나···카드이어 증권 지분 추가매입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8.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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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하는 등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삼성화재가 지닌 삼성증권 지분 8.02%(613만2,246주)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이날 종가 기준 주당 38,200원으로 총 2,342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율은 기존 11.14%에서 19.16%로 높아졌다.

▲ 삼성생명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전량 매입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삼성생명의 금융계열사 지분 매입에 대해 업계에서는 금융지주회사 제제 전환을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각각 전자와 금융계열사를 수직 계열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 중심으로, 전자계열사는 삼성전자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선 상장회사 지분 30% 이상(비상장사는 50% 이상)을 보유하고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전량(37.5%)을 사들여 지분 비율을 71.86%까지 끌어올려 삼성카드의 최대 주주가 됐다. 대신 삼성전자는 그룹 내 금융계열사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됐다.

또,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 지분 98.70%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증권과 삼성화재는 최대주주 요건은 갖췄지만 30%이상 지분 소유 요건은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은 이 외에도 또 다른 지분 정리 문제가 남아있다.

통합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생명 지분 19.3%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7.2%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만 확실한 지주 체제로의 실질적 전환을 할 수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삼성생명의 증권지분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회사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상시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번 증권 지분 매입은 사업 시너지 창출과 회사가치 제고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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